[세종문화회관 맛집 / 수요미식회 맛집] 슴슴한 이북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평안도 만두집 만두전골

세종문화회관 맛집 / 수요미식회 맛집

슴슴한 이북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평안도 만두집 만두전골

세종문화회관에 주차하고 뮤지컬 캣츠 티켓까지 받아놨으니 이제 저녁먹으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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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춥고 뭔가 가볍게 먹고싶기도 해서 세종문화회관 뒷쪽에 있는 건물에 있는 평안도 만두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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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음식점이 몰려있어서 직장인들도 많이 먹는 곳이고

후기들이 괜찮은 세종문화회관 맛집들이 꽤나 몰려있었다

걷기 힘든 상태의 임산부의 몸으로도 10분 조금 넘는 정도 거리였으니

일반적인 걸음으로는 세종문화회관에서부터 10분 안쪽으로 걸릴 듯 싶다

생방송 투데이와 수요미식회 맛집으로 나왔던 평안도 만두집

블루리본서베이에도 3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일단 들어가기 전부터 믿음이 확 간다

세종문화회관 맛집 평안도 만두국의 차림표

왠지 만두전골을 먹고싶은 기분이였기 때문에 만두전골 2인분을 주문했다

원산지도 확인확인

 

평안도 만두국의 내부는 소담했는데 한 7~8테이블정도?

만두전골이라는 메뉴가 있다보니 자리마다 간장과 인덕션이 있었다

평안도 만두국의 밑반찬들

이북음식이라 그런지 무절임도 김치도 모두 슴슴하다

자극적인 김치맛을 기대한다면 실망할지도 모르는 맛이랄까

추억의 감자&달걀&당근 사라다마저 슴슴하다

잠시 밑반찬을 맛보고 있는 사이 나온 만두전골

그런데 만두가 딱 4개가 들어있어서 남편은 보자마자

"만두전골에 만두가 4개라니 터무니없다" 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음 전골을 많이 안먹어서 그런데 원래 만두전골은 만두가 이정도밖에 안들어가나  @ㅅ@?

만두 4알과 떡, 녹두전, 동태전, 도가니, 장조림풍 고기, 버섯, 쑥갓, 배추가 들어가 있다

먹을만큼 앞접시에 떠서 만두를 반 갈라보면

두부 위주의 이북만두 속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북만두라서 간이 슴슴하니 꼭 같이 나오는 양념간장 혹은 만두전골 속의 고기와 같이 먹어야 맛있다고 느껴질 것이다

국물은 부담스럽지 않고 배추가 들어가서 시원하고 깔끔한 국물이라 계속해서 들어간다

전을 국물에 넣어 먹는게 생소한 편인 나에게도 녹두전은 이질감이 들지 않았는데 동태전은 좀 비린 느낌이었다

 

우리는 아무래도 술을 안마시다 보니 전골만으로 식사하기엔 좀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만두가 2알만 더 있었어도 기분좋게 만족할 수 있지 않았을까?

우리가 주문하고 먹는 그 사이에도 많은 동네분들이 만두나 만두전골을 포장해가는 걸 보면

확실히 광화문 맛집이긴 하나

입맛에 썩 맞았다고는 볼 수 없던 곳이었다

(남편은 문에서 나오자마자 내 입맛은 아니였다며 궁시렁궁시렁 댔을 정도)

 

다만 이북식 만두를 먹고싶은 분들이나 어르신들과 식사한다면 꼭 한번쯤 먹어보시라 권장할만은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