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산부인과 제왕절개 후기 둘째날 : 방귀, 요도통, 모유수유연습, 압박스타킹, 열, 자궁수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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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산부인과 제왕절개 후기 둘째날

방귀, 요도통, 모유수유연습, 압박스타킹, 열, 자궁수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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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산부인과 제왕절개 후기 둘째날

자궁수축주사

전날 밤 자궁수축 주사를 맞았는데 배 왼쪽 너무 아파서 새벽에 끙끙 앓았다

고통을 감소시켜주는 버튼을 눌러도 계속 아프고

남편을 깨우기 뭐해서 잠도 제대로 못자고 간호사가 검사하러 올 때 진통제 주사를 맞으니 그제서야 괜찮아졌다 

자궁수축 주사는 계속해서 주기적으로 맞으니 주사를 맞고 아프면 참지말고 꼭 진통제를 맞자

둘째날 밤에는 자궁수축 주사를 맞고나서 진통제도 같이 맞았더니 통증없이 기절하듯 잠들었다

 

소변줄

아침에 소변줄을 뽑고 거동해도 된다는 말에 살살 일어나보는데

역시 개복을 하는 수술이다보니 남편없이는 일어나지도 못하겠다

처음 몸을 돌리고 앉고 다시 일어나는데 거의 한시간이 걸렸다

오전에 소변을 보면 꼭 알려달라고해서 다행히? 오전에 소변이 나와서 알려줄 수 있었다

일어난김에 시트도 갈고 산모패드도 갈고 옷도 갈아입으니 너무 쾌적했다 ㅠㅠ

몸에 산소가 통하는 느낌이야 ㅠㅠ

 

산모패드 & 오버나이트 생리대

근데 산모패드가 부착식이 아니고 그냥 큰 패드여서 충격;;

워낙 크고 보통 2개 겹쳐서 뒤로는 안새는데 날개형이 아니라서 팬티가 오로로 피투성이가 된다;;

처음은 간호사가 갈아주니 어쩔 수 없지만

두번째부터는 스스로 갈텐데 그때는 오버나이트 생리대를 사용하거나

오버나이트 생리대를 깔고 그 위에 산모패드를 대는걸 추천한다

식사 & 방귀

식사의 경우

보호자의 경우 아침에 토스트를 주문할 수 있다

근데 토스트 상태가 그냥 토스터기에 구운 식빵 2개에 딸기잼이 나온다

아침에 움직일 수가 없어서 사진은 못찍었는데 남편은 한번 먹어보더니 안먹었다 ㅋㅋㅋㅋ

원래 아침을 안먹는데 애매하게 먹으니 배가 더 고프다며 ㅋㅋㅋ

 

산모의 식사는 방귀가 나온 후 가능하다

어차피 하루정도는 금식을 하며 링거를 맞고(아침 제왕절개의 경우 수술한 당일, 다음날 아침까지 금식)

이튿날부터 방귀가 나오면 미음부터 먹을 수 있다

처음엔 알갱이가 거의 없는 미음과 간장, 자잘하게 잘려있는 물김치가 나오고

저녁엔 그래도 밥알이 조금 살아있는 죽과 간장, 배추의 모양이 살아있는 물김치가 나온다

먹기 위해 앉는건 힘들지만 그래도 뭐라도 먹으니까 좀 살 것 같았다

먹다가 장이 뒤틀리는 느낌이 나면 지체없이 의료진에게 말하자

 

다리저림 & 압박스타킹 & 제왕절개 후유증 허벅지가 잘 안움직여짐

어제는 너무 더워서(등을 대고 가만히 있다보니 지옥이었다) 다리가 저리면 남편한테 주물러달라고 했는데

이튿날에는 허벅지까지 오는 압박스타킹을 착용했더니 다리저림이 좀 괜찮아졌다

제왕절개 후유증으로 다리가 잘 안움직였는데

스트레칭 안하고 스쿼드 100개 연속으로 한 느낌이랄까

허벅지에(특히 왼쪽) 힘이 잘 안들어가서 움직이기가 힘들었다

불안한 맘에 의료진에게 물어보니 마취가 풀려가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한다

실제로 하루하루 지나갈수록 다리가 정상으로 돌아왔다

 

제왕절개 요도통

첫소변땐 괜찮았는데 두번째 소변부터 요도를 관통하는 찌릿한 아픔때문에 고생했다

요도에 막대기를 찔러넣고 쑤시는 느낌이었다 -_-

이 요도통은 셋째날까지 계속됐는데 소변이 많이 쌓일수록 요도통이 세게 올 가능성이 높으니

일어나기 힘들어도 소변을 자주보는 것이 좋다

실제로 소변을 자주보니 요도통이 덜하던가 없었다

 

오로 & 몸살 & 열

 첫소변때 오로를 확 쏟아서 그런가 낮에는 갑자기 몸이 으슬으슬하고 추워서 이불을 덮고 있었다

저녁을 먹고 난 다음에는 다시 약이 도는지 열이 나면서 땀이 주륵주륵 흘렀다

몸살증상과 열은 입원기간 내내 있었는데 잠깐 자고 일어나도 아프면 진통제를 맞아서 열을 내렸다

제왕절개로 입원하고 아플땐 절대 참지말자 몸에 이상이 있는거다

 

신생아 면회 & 모유수유연습

 

SC제일산부인과 신생아 면회시간

오전 11시 ~ 11시 30분 오후 3시 ~ 3시 30분 오후 8시 ~ 8시 30분

단, 신생아 면회는 산모와 보호자만 가능하다(코로나시국 ㅠㅠ)

사람이 몰리는걸 대비하여 시간대를 대략 정해준다(우리쪽은 ~ 15분까지였다)

아가를 만나기위해서는 아기 면회증을 꼭 가져가야한다

이제 좀 일어날만해서 처음 만나러간 우리 쿨쿨이는

열심히 밥먹고 자고 있었다 ㅋㅋㅋ

근데 우리 아가가 확실히 크고 머리도 풍성해서 멀리서 봐도 한눈에 보였다

 

그리고 처음으로 모유수유연습을 하러 수유실에 갔다

제왕절개하고 회복실에서 모유수유연습으로 쫍쫍 빨려보긴 했지만 본격적으로 해본건 처음이라 떨렸다

앉아서 수유베게를 올리고 수건으로 높이를 맞추고나서 하루만에 다시 안아본 우리 쿨쿨이

붓기도 많이 빠져서 안아보니 생각보다 작았다

신기해하며 젖을 물려보는데 처음엔 옴뇸뇸 빨아보다가 안나와서 그런지 계속 잔다 ㅋㅋㅋㅋㅋ

그래도 계속 이름이랑 태명 불러주며 말을 걸어주니

눈도 실눈으로밖에 못뜨면서 나를 찾아서 보는게 너무 신기했다

이렇게 모유연습을 하고 있다가 다른 산모가 와서 그 집 아기가 왔는데 너무 조그매서 놀랐다 ㅋㅋㅋㅋㅋ

우리 아가는 크기도 하지 ㅎㅎ

저녁에 만나도 쿨쿨 자다가 입을 오물오물 하는데 귀여웠다

그럼 내일 또 보자 쿨쿨아 잘자~

[임신 출산 육아 이야기] - SC제일산부인과 제왕절개 후기 셋째날 : 식사, 모유수유연습, 열 & 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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