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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산부인과 제왕절개 후기(무통, 페인버스터, 유착방지제) : 제왕절개 준비물 및 제왕절개 첫째날

임신 출산 육아 이야기/임신 & 출산

by 발랄하고 우울한 청춘 2021. 4. 2.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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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산부인과 제왕절개 후기 첫째날

무통, 페인버스터, 유착방지제

제왕절개 준비 및 제왕절개 첫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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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부터 다른 아가들 보다 조금 컸던 쿨쿨이

그런데 8개월에 접어들면서 갑자기 쑥쑥 크더니

이미 추정 몸무게가 4kg이 넘더니 마지막 초음파에서는 최소 4.3kg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내 키가 160정도고 골반도 일반 골반이라 3.8kg돌파때부터 제왕절개를 염두해두시라 했는데

4kg넘고부터는 무조건 제왕절개를 해야한다며 날짜를 대략 정해놨다

4월 1일은 만우절이라 생일인걸 사람들이 안믿을 가능성이 있으니

제왕절개날은 3월 31로 결정했다

 

입원안내를 받으면서 제왕절개 상담도 같이 받았다

 

 

추가시술

일단 가장 중요한건 내 몸이니까!!

무통은 기본적으로 포함되어있고, 페인버스터(국소마취제 투여), 유착방지제까지 넣었다

유착방지제의 경우 내가 예전에 맹장(충수염)수술을 복강경으로 하다가 개복한적이 있어서 

유착되어있을까봐 유착방지제까지 추가했다

준비물

사실 기본 준비물보다 더 가져갔다

바로 산후조리원을 갈 예정인지라 바리바리 다 싸갔다

병원에서 기본적으로 필요한건

- 산모용

 개인세면도구(치약, 칫솔, 샴푸, 린스, 세안제), 물통, 수건(3~4개), 압박스타킹

 속옷(제왕절개의 경우 임산부용 배까지 덮는 속옷을 추천한다, 일반 속옷의 경우 상처부위에 닿는다)

- 아기용

 퇴원할때 쓸 속싸개, 배냇저고리, 겉싸개

(속싸개, 배냇저고리, 겉싸개 모두 세탁된 것 가져와야 한다, 배냇저고리와 속싸개는 퇴원선물로 나온다)

아기물티슈 최소 2팩(신생아실에 1팩, 산모가 쓸 1팩, 제왕절개의 경우 샤워가 불가능하니 넉넉히 가져오는걸 추천)

- 보호자용

 침구류(꼭 베게도 가져가자(안가져와서 집에 갔다옴) 사실 3월말 4월초이고 내부가 꽤 따뜻해서 이불이 필요없었다;; 침구류 가져왔다가 베게만 두고 다시 집에 가져갔다, 날씨에 따라 결정하시길)

이게 기본이지만 사실 입원해보면 매우 빈약하다 그래서 추가로 더 챙긴건

- 추가로 챙긴 준비물(병원에서만 쓴거)

 오버나이트 생리대(제일 길고 유기농제품을 추천한다, 산모패드가 있으나 부착식도 아니고 날개형이 아니라서 팬티가 피범벅이 된다 -_-, 오버나이트를 깔고 그 위에 산모패드를 두는게 안정적이었다, 팬티형 생리대도 챙겨갔으나 제왕절개 상처부위에 닿을 것 같아서 오버나이트 생리대만 사용했다)

 가글(제왕절개는 첫날 일어나지도 못하고 똑바로 누워만 있어야한다, 사실상 이를 닦기 힘드니 고체형 치약이나 가글을 가져가자)

 가습기(입원실 내부가 좀 건조하다, 습기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넉넉한 용량으로 가져가자)

  화장품, 수유패드 & 모유저장팩(혹시 유선이 빨리 뚫려 젖이 돌걸 대비해서 가져왔다)

  보호자용 식사(나가서 먹어도 되나 안에서 먹을꺼라면 가져오자)

  슬리퍼(아기를 보러 가거나 외래로 진료 받을때 편하다 밖에서 신는 슬리퍼 가져가자)

  드라이기(입원실에 머리를 말릴 수 있는 도구가 없다 ;ㅂ;)

  충전기(누워있는동안 나를 달랜건 스마트폰 >ㅁ<, 입원실에 TV가 있긴 하다)

  티슈형 휴지(내부에 두루마리 휴지가 있긴 한데 쓰기 좀 불편해서 따로 가져왔다)

  가볍게 걸칠 가디건류(날씨에 따라 아기를 보러갈 때 싸늘할 수 있다 나는 겉옷을 코트로 가져가서;; 남편옷 입었다)

  머리끈(제왕절개하고 못움직이니 머리카락이 귀찮을 것 같다면 필수) 

 마스크(코로나 시국이니 마스크 필수, 근데 제왕절개할때 kf94를 썼더니 좀 숨쉬기 힘들었다;;;)

 

신생아 주요 검사 & 제대혈 신청

추가로 선택하는 검사 및 제대혈 신청을 선택해야 한다

혈액형 검사 & 황달검사는 아기가 바뀔여부가 있으니 꼭 추가로 해야하고

앙팡가드 검사의 경우 혹시라도 있을 염색체 이상으로 발현할 수 있는 질병을 미리 알 수 있다

제대혈 신청의 경우 ~20세 / ~40세 / 평생 에 따라 가격이 다른데

가격을 들어보니 월급 정도의 가격이라(카드에 따라 무이자 할부도 가능)

40세까지 제대혈을 보존해주려 했으나 내가 B형간염을 앓은 이력이 있어서(현재는 완치됐는데도 불구하고)

제대혈 신청이 불가능하다고 한다(이미 안되는 선례가 있었다)

 

제왕절개 주의사항

1. 수술 전날 가벼운 식사

2. 금식(물이나 껌도 금지)

 11시 제왕절개라 자정부터 금식했고, 병원에는 2시간 전인 9시까지 도착했다

3. 화장 및 매니큐어 & 패디큐어 금지 

생각해보니 집에서 마지막 샤워재개하고 부랴부랴 나오느라 마지막 만삭사진을 안찍어놔서 찰칵

배만보면 사람들이 쌍둥이냐고 물어보지만 걍 우리 쿨쿨이가 큰겁니다 하하

곧 만나자 쿨쿨아

 

SC제일산부인과에서는 제왕절개 할 떄 처음부터 바로 분만실로 향하는게 아니라 준비실에서 선준비를 하고 이동한다

준비실에서의 준비

1. 일단 옷을 모두 벗고(속옷포함) 가운을 입는다

2. 수술부위 제모, 즉 음부의 털을 민다

   제왕절개만 미는지는 모르겠다 'ㅅ';

3. 페인버스터 & 유착방지제 & 신생아 추가 검사 & 제대혈 확인 및 상담

   기존에 선택했던 추가 옵션을 확인하고 확실히 결정하지 않았을 경우 상담을 해 준다

   우리는 이때까지 제대혈을 할지말지 하다가 상담을 받아보니 나의 B형간염 보균자 이력때문에 불가능..

4. 항생제 주사 및 링거길 꽂기

   항생제 주사 아프다 -_- 주사 잘 맞는편인데 주사바늘이 굵은가보다 아프다 -_-

  입원하는 동안 맞을 온갖 수액과 약이 들어갈 링거길을 뚫어놓는다

5. 배에 태동느끼는 장치 부착

 아가 상태를 확인하는 장치를 부착하고 대기한다

6. 준비가 끝나면 분만실로 이동~

핏줄이 잘 안보이는 체질이라 언제나처럼 손에 꽂아진 링거길 8ㅅ8

 

제왕절개

분만실로 이동해서 본격적인 제왕절개가 시작된다

1. 하반신 마취

 전신마취가 아닌 하반신 마취를 위해 옆으로 누운 후 한껏 웅크린 자세에서 등을 쑥 내밀어 척추부분이 나오게 자세를 취해야한다 근데 나의 경우 배가 너무 많이 나와서 -_- 숨이 턱턱 막혔다 간호사분이 잡아줘서 겨우 마취 성공

 마취약이 들어가면 뜨뜨미지근한 감각이 하반신에 짜르르 퍼진다

 마취가 잘받는 체질이라 중간에 숨이 잘 안쉬어지긴 했는데 조금 지나니 바로 괜찮아졌다

 (마스크는 걍 얇은거 쓰자 배가 눌리는데 마취까지 올라오니 비염까지 있는 나로선 숨쉬기가 너무 힘들었다 ㅠㅠ)

 마취가 된걸 확인하기 위해 알콜솜으로 마취가 안된 손바닥에 대보고 배에 대보는데 배에서 알콜솜을 대는 느낌은 나지만 알콜솜의 찬 느낌이 안들면 마취 성공

 마취사분이 친절하게 모두 안내해주시기 때문에 편안함 마음으로 마취를 할 수 있었다 

이제 제왕절개 집도 시작이다

2. 제왕절개

 제왕절개가 시작되면 배에서 뭔가 하는 느낌은 나는데 아프진 않다

 내 다리가 내맘대로 안움직여지는 느낌은 썩 유쾌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진통보단 나으니까 ㅇㅅㅇ

 그렇게 제왕절개가 진행되고 아가를 꺼내기 위해 배를 몇번 누르자 우렁찬 아기울음 소리와 함께 쿨쿨이를 만날 수 있었다

 

 

3. 아가와의 만남

 일단 쿨쿨이를 꺼내고 들리는 말이 "어휴 크네요, 이러니까 엄마가 힘들었지" 였다

 보통 신생아는 쭈글쭈글해서 외계인같다는데 우리아가는 우량아답게 통통했다 ㅋㅋㅋㅋㅋ

 아주 포동포동한 우리 쿨쿨이 ㅋㅋㅋㅋㅋ 저절로 웃음이 났다 

신생아 아니고 그냥 아가 같은데다가 입도 오물오물 하는게 귀여웠다

우리 쿨쿨이의 무게는 4.41kg SC제일산부인과의 올해 기록이다(3일 지났는데 아직 안깨졌다)

키도 크게 나와서 포대기 크기가 모자를 정도였다

4. 잠시 수면의 시간

 아가와의 만남을 끝으로 잠깐 마취로 재워준다(아마 제왕절개 후처치를 위해서인 것 같다)

 그렇게 눈을 떠보면 후처치가 끝나고 회복실?로 이동한다

 내가 자궁수축이 약해서 자궁수축약을 맞아서 추가로 5만원의 비용이 청구됐다

5. 아가와의 만남 22  

아이코 우리 쿨쿨이 포동포동도 하지 ㅋㅋㅋㅋㅋ

내가 장군인 딸을 낳았구만

회복실에서 쿨쿨이를 다시 만나는데 쿨쿨아~ 부르니까 반응도 하고 눈도 잘 못뜨면서 실눈을 뜨면서 나도 보고 입도 계속 오물오물하는게 귀여웠다 22

젖도 한번 물려보는데 오물오물 잘빠는 것이 밥은 잘먹겠다 싶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

근데 확실히 아가가 앙 무는 힘이 생각보다 쌔서 처음에 좀 아프긴 하다

심장소리도 들려줄겸 심장쪽에 쿨쿨이를 올려두고 캥거루케어를 하는데 계속 입을 오물오물하는게 귀여웠다 333

아가가 크게 나와서 혹시 이상소견이 있다 검사해보니 큰 문제는 없는데

설소대(혀를 연결하는 띠모양의 힘살)가 짧긴 한데 문제가 있으면 한달 안에 수술하면 출혈없이 할 수 있다고 한다

(엄빠가 혀가 짧아서 미안 ㅠㅠ)

아기 기초검사랑 유전자 검사를 할때 척추쪽에서 추출하느라 아가 몸에 멍이 들 수있다고 한다

그리고 아가가 신생아실에서 쓸 물티슈(준비물에 있었죠?)를 전달하고 

아기 영양제를 사서 전달하면(병원에서 판다) 분유 먹일 때 같이 먹여준다

아기영양제는 스포이드 형태라 모유수유할때는 유두에 살짝 떨어뜨려서 먹이고

분유를 먹일 때에는 분유에 떨어뜨려서 먹이면 된다고 한다

단, 알갱이가 올라오는걸 확인하고 먹어야 영양소가 다 들어간다니 주의!

온갖 서류와 확인사항을 체크하고 드디어 1인실로 이동한다

 

1인실(일반실)

다행히 일반실이 있어서 일반 1인실에 들어갈 수 있었다

내부는 생각보다 꽤 크고 TV도 있는데 화장실이 협소하다 ;ㅂ;

샤워하면 온갖곳에 물이 다 튄다고 한다 ㅋㅋ

(강한 수압과 그렇지 못한 화장실 크기)

1인실로 이동 후 제왕절개한 부위에 모래주머니를 넣은 복대를 해준다

왜 모래주머니를 하냐고 물어보니 제왕절개시 자궁수축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자궁수축이 때때로 오는데 엄청 아프다 ㅠㅠ

페인버스터를 눌러도 아플때가 있으니 참지말고 꼭 간호사님께 진통제를 놓아달라고 하자

실제로 밤에 자궁수축 주사를 맞고 새벽에 갑자기 너무 자궁수축이 세게 와서 밤새 잠을 제대로 못잤다 

 

아플때 누르는 진통제

꾹 누르는 진통제의 경우 15분 간격으로 누를 수 있다

제왕절개시 가장 문제인건..

10시간동안 베게없이 똑바로 누워만 있어야 한다는 것

마취제가 머리쪽으로 퍼질 경우 심한 두통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게 진통제가 들어가서 열을 떨어뜨리느라 땀이 계속 나는데 못움직이니 너무 더웠다 ㅠㅠ

그리고 제왕절개를 하면 못움직이니 소변줄을 차고 하반신에 아무것도 입지 않은 상태에서

아래에 큰 패드를 깔아둔다

SC제일산부인과의 경우 소변통과 패드도 모두 간호사가 갈아주기 때문에 보호자가 그래도 조금 편하다

어차피 10시간동안 못움직이고 통증때문에 일어날 수도 없으니 씻는건 가글과 물티슈로 해결했다

땀이 계속 나는 상태에서 물티슈라도 닦으니 상쾌했다

 

그럼 다음 제왕절기 후기에 계속 ~

[임신 출산 육아 이야기] - SC제일산부인과 제왕절개 후기 둘째날 : 방귀, 요도통, 모유수유연습, 압박스타킹, 열, 자궁수축제

 

SC제일산부인과 제왕절개 후기 둘째날 : 방귀, 요도통, 모유수유연습, 압박스타킹, 열, 자궁수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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