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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추천] - 디큐브아트센터 뮤지컬 잭더리퍼 테이, 카이, 조성윤, 정의욱, 김예원, 정단영 : 마성의 테이

내맘대로 써보기/공연

by 발랄하고 우울한 청춘 2016. 9. 4.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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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추천

디큐브아트센터 뮤지컬 잭더리퍼 테이, 카이, 조성윤, 정의욱, 김예원, 정단영

마성의 테이


JTN 에 가입하여 무료쿠폰이 몇개 날아왔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잭더리퍼 !

뮤지컬 잭더리퍼 안그래도 보고싶었는데 이렇게 날아오니 히힛

남편과 함께 오랜만에 문화생활을 즐기러 나갔다


나름 여유를 두고 나갔으나 차라 꽤 막혀서..

지하철로 올껄이라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도착해서 표를 뿅 바꾸고 잠시 둘러보았다


 

헠헠 테이 카인

오늘의 캐스팅이 꼭 테이와 카이가 들어갔으면 했는데

진짜 테이랑 카이야 >ㅁ<!!

남편이 폰으로 오늘의 캐스팅 검색해서 나한테 카톡보내줬는데

내가 미쳐 못봤네 !

내가 갔을 당시 2016.09.03 오후 7시 캐스팅은

다니엘 : 카이 / 앤더슨 : 조성윤 / 잭 : 테이

먼로 : 정의욱 / 글로리아 : 김예원 / 폴리 : 정단영


그리고 한쪽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길래 가봤더니

뮤지컬배우 류정한이 인사를 하러 나온다는 것이었다

키가 작아서 =_=..

굽있는 구두를 신고 줌이 잘되는 내 카메라로도 이게 한계 ㅠㅠ

(다른건 다 흔들렸다)

별말은 안하고 그저 인사만 하고 가셔버렸다

나도 앞으로 뚫고 나가서 악수라도 해볼껄 그랬다


여기서도 한방 찍었어야했는데 쩝 ㅇㅅㅇ..


자리는 꽤나 뒤쪽이었지만

시야가 좋아서 무대가 잘 보였다


뮤지컬 잭더리퍼가 시작하고나서 가장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바로 무대였다

무대 중앙에 회전을 이용한 세트 활용은 장소의 한계가 있는 무대의 표현영역을 더욱 넓혀줬다


사랑과 의사라는 양심과 현실속에서 갈등하는 다니엘

광기가 점점 침식해가는 순박한 의사청년


도입부 앤더슨을 맡은 조성윤의 노래가 몰입을 조금 방해했다

노래는 잘했지만 발음이 조금 부정확했달까..

이후에도 무슨말인지 전달이 덜 됐다

또한 이후의 군중과 함께하는 씬에서 메인이 되어야 할 앤더슨의 노래가 자꾸 군중의 노래에 묻히는게 안타까웠다

주역답게 노래가 모든것을 호쾌하게 뚫고 우리의 심장에 꽂혔어야 했는데 다소 아쉽다


하지만 폴리를 맡은 정단영의 노래 덕에 잭더리퍼에 빠져들 수 있었다

다만 다소 적게 나와서 아쉬웠다 


글로리아도 좋았다.

처음엔 그저 예쁜역인줄만 알았는데 이후의 비극적인 모습도 굉장히 잘 소화했다

연기와 노래에 감정이 녹아나와 지속적으로 뮤지컬에 몰입할 수 있었다


다니엘을 맡은 카이는 뭐 말할필요가 없다

워낙에 뮤지컬계에서 유명하지 않는가?

연기면 연기 노래면 노래 조화면 조화 빼어났다


그리고 잭을 맡은 테이

솔직히 내가 테이를 좋아하긴 하지만 연기력 면에서 걱정을 많이했는데

왠걸

능청스럽다

광기에 사로잡힌 잭의 역을 섹시하게 소화했다

아무래도 뮤지컬의 발성을 해야하기에 평소 테이의 음색과는 조금 달랐지만

노래를 들으면 매혹당할 수 밖에 없다

사람들이 마성의 테이라고 하는데 정말 마성에 빠져버렸다

테이가 나올때마다 심쿵!


그리고 우리 기자아저씨 먼로 정의욱

잭더리퍼의 웃음담당이랄까

감칠맛나는 연기로 빵빵 터트려주셨다


주역배우가 없이 군중들만으로 이루어진 무대도 훌륭했다

특색있는 역들은 저마다 맡은바를 쏙쏙 표현하고,

그렇지 않은 군중들도 모두 한몸같이 조화로웠다


이야기의 구성,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 무대장치, 완급조절 뭐하나 흠잡을 곳이 없는 잭더리퍼

정말 뮤지컬 내내 흠뻑 빠져서 보았다

특히 여성분들은 꼭 보시길 바란다

기립박수가 안나올수가 없다

이맛에 사람들이 뮤지컬을 보러 다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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