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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맛집 추천] - 미카엘 레스토랑 Zelen(젤렌)에서 냉장고를 부탁해 메뉴로 결혼 1주년 기념 저녁먹기~

서울 여행기/용산구

by 발랄하고 우울한 청춘 2016. 5. 17.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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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맛집 추천

미카엘 레스토랑 Zelen에서 결혼 1주년 기념 저녁먹기~

 


 

 

2016년 5월 16일은 우리가 결혼한지 1주년이 되는날 !

 

월요일에 둘 다 연차를 던져놓고 주말을 이용하여 여행을 갔다온 후

월요일은 느긋하게 자고 일어나서 오랜만에 이태원 맛집을 찾아나섰다

(그나마도 아무생각없는 남편을 채찍질하여 이렇게 저녁먹으러 갔는데

끝까지 예약안해놓는다 =ㅅ=^(빠직))

 

어쨌든 차를 끌고가서 우리가 애용하는 주차장소에 주차하고

예전에 한번 갔었던, 우리 나름대로의 추억이 있는 Zelen으로 향했다

 

 

 

Zelen의 간판을 발견하고

저 위로 길~게 이어지는 계단을 발견했다면

그곳이 바로 이태원 Zelen의 입구다

 

예전과는 다르게

유명해진 미카엘쉐프가 메뉴판과 함께 맞아준다

 

 

계단을 올라간 뒤에 만날 수 있는 Zelen

(높은 힐 신고오면 오르내리기 힘들다)

 

열려있는 주방과 한쪽에 가지런히 있는 바게트빵

 

겉으로보기엔 그닥 넓어보이진 않지만 꽤나 넓은 내부

내말은 죽어도 안듣고 (월요일이라서 괜찮다며) 예약을 안했지만

나름 창가자리로 안내받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춥긴 하드라..

추위를 잘타는 나는 감기가 악화 ㅠ_ㅠ

완전 창가였으면 앓아누을뻔 했다)

 

언제나 고민되는 메뉴 선택의 시간!!

이전에 왔을 때 아마도 기존메뉴를 먹어보았을테니

이번엔 가자 냉부메뉴 !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POING * ZELEN

포잉 * 냉장고를 부탁해 메뉴

파프리콘 / 프로콜리 치킨 / 소테미너 / 따라미소

79,000원(2인기준,VAT포함)

+

오늘의 스프

5,500원

 

요렇게 주문했다

 

요즘 해가 길어져서 7시 30분에 도착해도 해가 지지 않았다

창가자리에 앉으니 문득문득 눈을 들 때마다 하늘 색이 차츰 어두워 지는 것이 느껴졌다

 

식전빵

먼저 나온 식전빵

음? 이 빵은?

 

입구에 있던 그 바게트빵인가보다

그런데 식전빵을 그냥 저 빵을 아무런 후 가공없이 그냥 잘라서 주는 것 같다

그냥 나온지 조금 된 차가운 바게트 빵 ㅇㅅㅇ...

데워주기라도 했다면 좀 더 맛났을텐데...

 

한입먹고 오늘의 스프랑 먹어야징 ~ 했는데

오늘의 스프가 엉?

 

오늘의 스프

스..스프?

 

뭐지 소고기무국인가?

저렇게 한입 떠서 앙 먹어봤더니

소고기무국 맞다

밥말아먹으면 정말 맛있을 것 같다 ㅋㅋㅋㅋ

 

고기는 소고기인데(물어봤다) 소금후추간이 약간 세게 들어가있고

잡내없이 부드럽게 잘게 찢어지며 입안에서 퍼진다

호박과 감자가 부드러움을 더하여 마무리를 딱 !

야채스프도 아니고 소고기무국이 나와서 당황했지만?

맛있었다 ㅎㅎㅎ

 

파프리콘

페타치즈와 허브로 채운 파프리카에 요거트 소스로 마무리한 요리

 

 

언뜻보고 고기를 잘게다져서 튀긴 미트볼? 같이 생겼는데

 

잘라보니 빨간 파프리카와 페타치즈, 허브가 고개를 빼꼼 내민다

 

한입 앙 먹어보면

구운 파프리카의 단맛과, 불에 구워 부드러운 아삭함,

빨간 파프리카 속을 채운 담백한 페타치즈와 허브의 맛이 잘 어우러진다

치즈의 느끼함에 입안이 질려갈때쯤 상큼한 요거트 소스가 맛의 중심을 잡아준다.

 

다만.. 요거트와 치즈의 시큼함이 한입 씹을때마다 느껴지긴 한다

 

그런데 내 시식평에 뭔가 부족한게 느껴지지 않는가?

명색이 요리이름이 파프리콘인데 다른맛에 묻혀서 옥수수의 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ㅅ;

옥수수를 저렇게 장식으로 위에 조금 올려주는 것이 아니라

더 올려주던가, 한쪽에 작은 접시로 옥수수를 더 먹을 수 있게 나왔다면

옥수수의 고소함이 시큼시큼한 맛을 감싸줄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쉽다

 

내 먹는 속도가 느린대도 불구하고 잠시 소강상태

나름 코스요리인데 두 메인요리가 한꺼번에 나왔다

창가라서 바람이 계속 불어서 고기 식는데 힝...

시간이 지날수록 요리의 맛이 떨어지는게 느껴져서 아쉬웠다 ㅠ_ㅠ

 

소테미너

 

그레이비 소스에 바베큐 목살과 어니언링 그리고 각종 채소를 곁들인 요리

 

 

레몬을 전체에  사악 뿌리고 접시에 내 몫을 덜어간 후 시식 시작!

(레몬 뿌려달랬더니 내 손에 레몬뿌린 남편 ㅂㄷㅂㄷ)

 

소고기 자체는 바베큐향을 제외하고는 크게 간이 되어있진 않다

허브와 소금후추간이 되어있긴 한데, 좀 뭉친 것 같다

일부분만 간이 딱 맞았다

고기만 먹으면 심심한 느낌인데 약간 바삭한 양파튀김과 먹으면

양파튀김 특유의 단맛과 심심한 간의 고기가 만나서

맛이 폭발한다!

레몬향이 들어가면 더더욱 폭발한다 !

그레이비 소스가 조금 더 많았으면 더 맛있었을텐데 부족한 느낌..

곁들여 나온 감자는 버터와 허브향이 난다

단독으로 먹으면 느끼하다 ( ..)

 

 

브로콜리 치킨

시즈닝한 브로컬리와 4가지 치즈를 채운 토마토 소스 닭가슴살 요리

 

 

소테미너와 동시에 나오는 바람에

창가에 들어오는 바람에 차츰차츰 식어가는 브로콜리 치킨 ㅠㅠ

 

그래도 야무지게 잘라서 와구 먹어보면

담백한 닭가슴살과 4자기 치즈맛이 복합적으로 입안을 어지럽힌다

짭조롬하고 콤콤한 각 치즈의 특유의 풍미가 입안을 희롱할때

브로콜리가 씹히고 새콤한 토마토소스가 맛을 정리해준다

입안에 치즈의 맛과향이 오래 지속되는 편이다

토마토소스가 더 있었으면 더욱 맛있었을텐데..

 

왜이렇게 여기는 소스가 부족한건가 ㅠㅠ

소스 좀 넉넉하게 주세요 Zelen 주방장님

 

따라미소

라즈베리퓨레에 호두와 바닐라오일이 첨가된 리코타 파르페

 

엉?

파르페라면서요?

그냥 아이스크림덩어리잖아요!!!

(남편은 보자마자 두부인가 ㅇㅅㅇ? 이러고 있었지)

 

여기도 부족한게 있었는데 바로 코코아파우더

한입 떠먹으면 부드러운 호두아이스크림의 맛과 코코아파우더의 약간의 달콤함이 퍼지는데

라즈베리퓨레가(딸기시럽인줄) 맛을 방해하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퓨레를 걷어내고 먹었는데

코코아파우더가 많이 뿌려져 있는 부분을 먹었더니

조화가 딱 어우러졌다

 

부드러운 호두맛이 들어오고

라즈베리퓨레의 상큼하고 진한맛과 코코아파우더의 단맛이 사-악 교차되며 조화를 이룬다

 

심지어 아래있는 아이스크림은 코코아파우더가 아예안뿌려진부분도 있으니..

남편은 4분의1은 맹 아이스크림만 먹었단다 ㅠㅠ

 

맛은있었지만

소스, 코코아 파우더, 옥수수 등 곁들여나오는 소스가 모두 부족한 느낌인 Zelen

 

조금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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