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교동 홍대 맛집] 진진 본관에서 즐기는 주유원제, 멘보샤, 깐풍기, 마파두부, 깐쇼대하, XO볶음밥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1 & 수요미식회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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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교동 홍대 맛집

진진 본관에서 즐기는 주유원제, 멘보샤, 깐풍기, 마파두부, 깐쇼대하, XO볶음밥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1 & 수요미식회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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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최애 중식당 진진

(포스팅은 맨날 까먹었지만)둘이서도 가보고 시부모님도 모셔가보고 이젠 친구까지 데려가는 우리들

이날은 평소 먹지 않았던 것 위주로 진진 본관의 중화요리들을 즐겨보았다

 

 

http://naver.me/FRDW1SBk

진진 : 네이버

 

 

진진 본관 주변인 서교동은 대체로 인도가 좁아서 언제나 길 건너에서 외관을 찍고 들어간다

우리나라의 블루리본 서베이 2021은 물론

미쉐린 가이드 2021에도 올라간 진진

매년 변하지 않는 맛을 유지중이다

진진 본관 영업시간

오후 5시 ~ 12시

진진 본관 영업시간은 오후 5시부터 시작한다

점심쯤 먹으려면 진진 신관쪽을 가야 한다(단, 메뉴가 조금 적다)

예약을 안하고 가도 기다리면 먹을 수는 있지만 원활한 먹부림을 위해 예약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미리 예약해야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있으니 꼭 꼭 예약하고 가자

진진 본관 예약번호

070-5035-8878 010-9062-3715

 

진진 본관의 내부는 그리 큰 편은 아니다

2인, 4인, 6인 테이블이 섞여있어서 가족단위의 식사도 가능하다

(코로나 시국이라 다인 식사는 힘들겠지만 ㅠㅠ)

거의 2인 테이블만 앉다가 4인 테이블 앉으니 왠지 신난다

열심히 진진 본관 메뉴에 대해 설명하는 남편의 바쁜 손

 

진진의 메뉴

일반 가격과 회원우대가 가격이 다르다

계속 갈 의향이 있다면 꼭 회원으로 가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진진 회원가입 가격이 3만원인데 음식 가격 차이가 7-8천원까지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우리는 예약 요리로는 주유원제, 깐쇼대하를 

다른 요리로는 멘보샤, 깐풍기, 마파두부를 주문했다

평소에 먹던 것 보단 안먹어본 메뉴 위주였다

처음엔 한라산을 주문했다가 그래도 중식당이니 고량주로 선회한 일행들

여기서 직원분들의 센스가 돋보였던게

사람이 4명이라 잔을 4잔 들고오시다가 내 배를 보시더니 슬쩍 잔 하나를 빼고 서빙해주셨다

그래도 누가봐도 만삭이죠? ㅎㅎㅎ

이후에도 음식 나오기 전후에 앞접시를 알아서 바꿔주셔서 쾌적하게 먹을 수 있었다

직원분들 보너스길만 걸으세요 >_<

중식당답게 짜사이와 땅콩이 기본 반찬으로 나오고 

따뜻한 차도 나온다

찬물이 마시고 싶다면 따로 주문하면 준다

물티슈를 보니 진진의 다른 분점들이 보였다

이곳저곳 많아졌네 ㅇㅂㅇ

 

멘보샤 6조각 (회원가 17,600원)

다신 새우를 식빵으로 감싸 튀겨낸 요리

진진의 대표메뉴 멘보샤

보통의 멘보샤는 소스에 찍어먹게 나오는데 진진의 멘보샤는 간이 되어있어서

멘보샤 그 자체만으로도 맛있다

새우가 알차게 차 있는 멘보샤를 한 입 깨물면

탱글한 새우살과 바삭한 식빵이 바사삭 부셔지면서

다양한 조화롭게 섞인다

 소스도 없는데 맛있엉 ㅠㅠ

 

근데 이날은 평소보다 약간 오버쿡되고 기름이 살짝 덜빠진 느낌이라 아쉬웠다 8ㅅ8

주유원제 (회원가 30,000원 / 2일 전 예약)

국내산 돼지고기를 삶아서 튀긴 후에 다시 쪄서, 푸른야채(카이란)와 함께 소스를 부어낸 부드러운 고기 요리

동파육이 생각나서 예약할 때 주문한 주유원제

윤기가 좔좔 흐르는 것이 맛있어 보인다

먹기 위해 주유원제 몇 점을 덜어왔는데

오동통한 고기 두께인데 숟가락으로도 보드랍게 잘렸다

한 입 먹어보니 팔각향이 기분좋게 퍼지면서 고기가 부드럽게 씹혔다

그리고 특히 푸른채소, 카이란이 너무 맛있었다!!

동남아의 모닝글로리처럼 별거 아닌데 계속 손이 가고 너무 맛있는 그 느낌

심지어 나만 그런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너무 채소가 맛있다며 먹다가 결국 직원분을 붙잡고 물어봤는데

카이란이라고 한다

사실 고기보다 카이란이 더 강렬하게 기억에 남았다 ㅋㅋㅋㅋㅋ

카이란을 맛있게 먹기 위해 고기의 풍미를 더한 것 같았다 ㅋㅋㅋㅋㅋ

깐풍기 (회원가 18,400원)

뼈 있는 닭고기를 튀겨서 고추, 설탕, 간장으로 향을 낸 튀김요리

여러분은 아시나요?

제대로 된 깐풍기는 뼈가 있다는 사실!

말린 고추와 함께 딱 한입 먹어보는데

아아 제발 칭따오좀 먹게 해주세요 ㅠㅠㅠㅠㅠ

이거 완전 맥주안주 재질 ㅠㅠㅠㅠㅠ

아 나는 왜 임산부인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적당히 달고 짭잘한데 바삭한 그 맛!

말린고추 하나씩 딱 집어먹으면 매운 맛이 킥이 되어서 더욱 조화롭다

(단, 큰 고추 통째로 먹으면 매우 맵다, 적당히 잘라서 먹던가 작은 고추로 먹자)

 

진진 본관 직원분들의 세심한 배려로 양념 안겹치게 먹을 수 있어서 더 기분좋았던 식사

 

깐쇼대하 (회원가 새우 1개 당 9,600원 / 당일 예약)

왕새우를 튀겨서 마늘, 파로 향을 낸 깐쇼 소스에 졸여낸 왕새우 요리

당일 예약해야 먹을 수 있는 깐쇼대하

 

대하답게 크기도 크고 살도 꽉 차 있어서 씹는 맛이 있다

게다가 대하를 바삭하게 튀겨서 껍질까지 통째로 먹을 수 있다

달콤한 맛이라 아이들도 굉장히 좋아할만한 맛이다

(단, 단거 싫어하시는 분들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XO볶음밥 (회원가 7,600원)

직접 만든 수제 XO소스로 맛을 낸 중국식 볶음밥

 

 

별거 아닌거 같은데 그냥 맛있는 XO볶음밥

어지간한 중식당에서도 XO볶음밥은 간이 과해서 짠 경우가 대부분이라 

이걸 다시 해달라고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진진 본관의 XO볶음밥은 슴슴했다

왜그런가 했더니 같이 나오는 달걀국의 간을 짭잘하게 해서 볶음밥 한입 먹고 달걀국을 먹으면 딱 간이 맞았다

오이가 국에 빠져있는 건 처음 봤는데 이질감 없이 아삭하니 괜찮았다

 

마파두부 (회원가 16,000원)

매콤한 양념으로 두부와 돼지고기를 조리한 칼칼한 사천 대표 요리

 

남편 친구가 주문한 마파두부

근데 진진 본관의 마파두부는 진짜 꼭 먹어봐야 한다

한국화된 마파두부에서는 맛볼 수 없는 마한 맛(아린 맛)이 아주 매력적이다

분명 낯선 맛인데 계속계속 먹게 된다

마파두부가 나올 때 위에 향신료가 뿌려져 있으니 꼭 잘 섞은 후에 먹도록 하자

 

밥이랑 먹으면 마파두부의 매력은 2배!

사천처럼 라한 맛(매운 맛)은 덜한데 기분좋은 마한 맛(아린 맛)이 너무 좋았다

뭘 먹어도 그냥그냥 먹던 남편 친구가 마지막 마파두부에 격한 반응을 보인걸 보니

다음에 또 와서 시켜도 될 정도였다

 

올 때마다 다른 감동을 주는 진진 본관

모든 메뉴를 정복해야지!

다음엔 어향가지 너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