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추천 제이미 : 자아성찰과 가족관계를 유쾌하게 풀어낸 뮤지컬{뉴이스트 렌, 김선영, 최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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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추천 제이미

자아성찰과 가족관계를 유쾌하게 풀어낸 뮤지컬

(뉴이스트 렌, 김선영, 최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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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이스트 렌이 >>제이미 뉴<< 조연을 맡은 뮤지컬 제이미

시작 이전부터 여러 광고와 홍보 카페 등으로 뮤지컬 제이미를 접하긴 했지만

뮤지컬의 감동을 온전히 느끼고 싶어서 대략적인 정보만 습득하고 갔다

"EVERYBODY'S TALK ABOUT JAMIE"

홍보용 해시태그에도 있었던 이 말은 뮤지컬의 후반을 휩쓰는 말이 된다

그토록 무시했던 제이미의 다른 면모를 발견하고 관심을 가지며 다름을 인정하는 계기가 된다

뉴이스트 렌이 초연이여서 '뮤지컬을 잘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제이미 시작과 동시에 그 불안은 날아가버렸다

실제로 서너시간밖에 못자고 아침부터 나와있어서 피곤이 중첩된지라 뮤지컬 보다가 조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왠걸, 뮤지컬 제이미는 쉴틈없이 재미와 감동과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뉴이스트 렌의 제이미(일명 제이밍)는 어디서 진짜 저런 사람이 살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최민기(렌)에게 딱 어울렸다

뉴이스트W를 거치면서 탄탄해진 보컬과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재기발랄함(일명 깝)과 스타성과 능청스러움을 더하고 연기자로 차곡차곡 쌓아올렸던 연기력을 모두 합쳐놓아 제이미 그 자체를 무대에 소환해버렸다

뉴블을 거치면서 탄탄해진 보컬과 슈퍼스타렌민기의 스타성과 능청스러움과 차곡차곡 쌓아올린 연기력

제이미의 어머니인 마가렛 뉴로 나온 김선영과 최호중의 관계도 좋았다

특히 김선영의 어머니 연기는 눈물의 날 정도로 가슴을 절절히 울리기도 하고

남들과는 다른 제이미를 믿어주고 보호해주고픈 엄마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마가렛의 대사 중 

"우리 아들 다 컸네 핫팬츠도 입을 줄 알고"

이 대사는 어머니가 제이미를 보는 시선을 한마디로 표현한 문장이라고 할 수 있겠다

꿈이 드래그 퀸이라는 아들을 지지하고 이해하며 네가 하고싶은 길로 나아가라는 어머니를 이보다 더 잘표현할 수 있을까?

(여담이지만 핫팬츠 입은 렌의 각선미가 너무 눈부셨다 운동하자)

절친인 프리티로 나온 문은수와 제이미의 이모 레이로 나온 정영아도 너무 좋았다

짱짱한 성량을 기본으로 조근조근 풀어내는 제이미의 절친인 소심한 모범생 프리티가 제이미를 믿고 함께 발전해나가는 모습은 자연스레 미소짓게 만든다

가창력이 훌륭해서 노래만으로도 팬이 될 수 있을 정도

정영아는 나올때마다 재미있었다 능청스럽고 생각이 탁 트인 이모가 나올때마다 관객은 꺄르르 웃음이 터졌다

 

여장을 하는 아들의 모습을 인정하고싶지 않고 부정이 없는 아버지와 선생님과 반 친구 딘,

제이미를 이해하고 응원하는 어머니와 이모와 절친 프리티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소재를 이렇게 유쾌하게 풀면서도 한번쯤 고찰해볼 수 있게 만든 작품 제이미

 

코로나 19로 침체되어버린 문화생활이지만 뮤지컬을 꼭 보고싶다면 제이미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