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 맛집 / 마포 맛집
마포 공덕의 회식명소 불꽃등심 화우명가
때는 아직 첫 회사를 다녔을 때.
회식은 원래 평소에 먹기 힘든곳 가는거 아니겠어?
회사내 소모임에서 회비를 차곡차곡 모아서 회장님이 직접 찾은 불꽃등심 !
회식은 역시 소고기지 !
회사업무를 끝내고 다같이 우르르 먹으러 화우명가로 이동했다.
고기와 곁들일 개인 기본상차림은 단촐하다.
단지 고기를 찍어먹을 소금과 양념장에 푹 담근 양파.
그게 전부이다.
모든건 고기를 위한 반찬들 뿐이다.
열무도 푹 익지 않아서 적당한 아삭함과 맛이 살아있었다.
우리의 목표는 단지 불꽃등심 !
사실 불꽃등심은 맛보고 불고기로 배채울라고 했으나,
불꽃등심만으로도 배가 찼다.
과장, 차장, 팀장님들 감사합니다 (__)
이제 고기를 구울 준비를 해볼까?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직원이 직접 구워준다는 것 !
막내 여러분 굽느라 지치셨죠?
나는 팀에서 막내인데 제가 구우면 답답해서 맨날 집게와 가위를 뻈기곤 해서 더 안절부절했는데,
여긴 그럴 걱정 없이 맛있게 먹기만 하면된다 !
고기를 구울 도톰한 구이판과과
귀한 고기가 들러붙지 않게 기름칠해줄 비계와
고기와 같이 구울 양파와 숙주까지 나온다.
일단 옆테이블부터 나왔다
츄릅..
옆테이블 다 구워질때쯤에서야 우리쪽 테이블에 직원이 왔다.
아무래도 한테이블마다 직원이 붙어야 하다보니 다소 기다려야한다.
일단 비계를 녹여서 슥슥 발라주고~
마블링이 살아있는 등심 턱턱 올려주고~
토치로 직 ! 화 ! 구 ! 이 !
눈앞에서 먹음직스럽게 익어가는 등심 +ㅅ+
먹기좋게 한입크기로 잘라준다음
마무리로 퐈이야 !
잡내는 알콜은 날아가고 술향은 입혀주는 불꽃을 입혀줘야만
진정한 불꽃등심!
다 굽고나면 집게로 하나씩 나눠주신다
양파위에도 한점~
양념장위에도 한점 ~
츄릅츄릅 고기안에 담긴 육즙 +ㅅ+
한입크기의 고기를 쏙 넣으면 육즙이 촤악~ 퍼지면서 보드랍게 씹혀 사라진다.
등심 스테이크도 좋지만 한입크기 등심도 너무 좋구나 >ㅁ<
양파절임은 언제나 진리고,
양념장이 간이 적당해서 저렇게 담궈놔서 먹어도 기분좋은 간만 베어 고기의 감칠맛을 배가시켰다.
개인적으로는 소금에 찍어먹는 것이 가장 좋았다.
그러고도 남는 고기는 한켠에 쌓아둔다.
그리고 고기에 냉면이 빠질 수 없지 !
막 맛이 있다기보단 가볍게 후루룩 먹을수있는 비냉과 물냉이었다.
맛있는 불꽃등심덕에 화기애애하게 분위기를 즐기며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화우명가의 불꽃등심
이 포스팅을 쓰며 그때의 추억을 미소지으며 회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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