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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1 용마산 일출 : 용마산 해돋이를 보기위해 근육통을 얻었다

서울 여행기/광진구

by 발랄하고 우울한 청춘 2017. 1. 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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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1 용마산 일출

용마산 해돋이를 보기위해 근육통을 얻었다




드디어 2017년 !

난 이제 20대가 아니구나 ㅠㅠ


아버님꼐서 용마산 일출을 보러 가자고 하셔서 눈도 안떠지는 새벽에 일어나서 

아버님과 아버님친구분 그리고 남편과 함께 용마산 등산에 나섰다


아버님이 분명 어르신들 가는 등산로 정도라고 했는데..

아버님 그러기엔 경사가 가파른것 같습니다만 ㅠㅠㅠㅠ

새벽이라 시야 확보가 안되다보니

아버님 친구분께서 내 손에 후레시를 쥐어주셔서 편안하게 시야확보를 할 수 있었다

감사합니다 >ㅁ<!


후레시로 땅을 비추어 보니 아직 새벽이라 살얼음이 얼어있었다

빛을받아 빤짝빤짝하게 빛나는 얼음이 꼭 보석같았다


내가 잘 따라오고는 있는지,

장갑은 꼈는지 확인해가며 가시는 앞장서 가시는 아버님

확실히 예전에 데이트겸 꽃구경겸 갔던 등산코스와는 달랐다



올라가다가 나온 이정표와 평탄한 구역

아직 해가 뜨지 않은 새벽

중곡동의 야경을 즐기며 어머님표 대추차를 마시며 목을 축였다

물한방울 마시지 못하고 부랴부랴 나온 나에게 단비같은 대추차

안마셨으면 정상 못갔을뻔 했다


고압전기선줄 보고 나랑 남편은 케이블카 줄인줄 ㅋㅋㅋ



아버님의 말씀에 따라 뒤를 돌아보니

저마다 불빛을 키고 능선을 따라 올라가고 있었다


빤짝빤짝하면서 움직이는 것이 꼭 별이 움직이는 것 같았다


슬슬 말을 안듣는 다리를 채근해가며 올라가다보니

이번엔 돌산

아버님 어르신들이 산책해가며 올라가는 길이라면서요?ㅠㅠㅠㅠ

등산화가 아닌 내 신발로는 많이 미끄러웠다


다시한번 맞이한 평지

어두워서 잘 보이진 않지만.. 갈대가 우거져 있었다

가을쯤 온다면 분명 멋진 경치가 펼쳐질 것 같다


정상에 점점 가까워져가니 사람들이 북작북작하게 많아졌다

아무래도 우리가 일반길로 온게 아니라서 그런지 합류지점에 사람들이 많았다

그리고 자꾸만 아버님 일행과 멀어졌다 ㅠㅠ


드디어 도착한 용마산 정산 !

이야 태극기다 !!

그리고 사람이 너무너무 많았다 ㅠㅠ

이미 일출을 감상하기 좋은 곳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았다

그래서 조금 내려가서 자리를 잡았더니..


나무때문에 하늘이 보이지 않아?! ㅠㅠ


올라오면서 흘린 땀이 식고 바람까지 부니 점점 차가워지는 몸

아버님 친구분께서 챙겨오신 모과차로 얼어가는 몸을 따뜻하게 녹였다


서서히 밝아오며 붉게 물들어가는 하늘

근데 구름이 많다

많아도 너~무 많다


조금전까지만해도 야경이었던 풍경이 이제는 아침풍경이 되었다


그렇게 일출시간이 지나고 조금 더 기다려봤지만

구름이 낀 하늘은 끝끝내 해를 보여주지 않았다


떠오른 해를 보지 못한 아쉬운 마음은 뒤로하고 내려가는 길

살얼음이 얼어서 너무 미끄러웠다 ㅠㅠ

살려고 장갑끼고 나무와 줄을 꼭잡고 내려왔다

아버님 등산화 부럽...


조심조심 내려와서 어머님이 해주신 따끈한 떡국을 먹고

안하던 운동을 해서 사족보행을 해버렸다 =_=;;


집에와서 샤워하고 종아리에 멘소래담 바르고 기절..


그래도 2017년 첫날을 의미있게 보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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