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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맛집 / 건대 레스토랑] - 채낙영셰프 레스토랑 소년상회 : 시그니처 이베리코 스테이크, 헤비크림 리카토니(생면), 덕 프렌치프라이

서울 여행기/광진구

by 발랄하고 우울한 청춘 2017. 1. 13.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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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맛집 / 건대 레스토랑

채낙영셰프 레스토랑 소년상회

시그니처 이베리코 스테이크, 헤비크림 리카토니(생면), 

덕 프렌치프라이




재취업기념으로 무언가 먹으러 나가자 !!

아직 이런저런 사정으로 출근이 미뤄졌긴 했지만

오랜만에 제대로된 외식을 위해 계속해서 가려고 벼르고 있었던

채낙영셰프의 건대 레스토랑 소년상회로 향했다



응? 근데 이곳은 우리가 숱하게 지나다녔던 곳인데 한번도 본적 없는데?



건대 맛집으로 입소문이 났으면서도 한번도 못본 이유가 여기있었다

건물 앞쪽이나 위쪽으로 보이는 곳이 아닌 뒤쪽에 위치하고,

간판도 작고 완전히 어두워져야만 간판불이 들어오기 때문이었다


건물 뒷편으로 돌아가면 활기를 띄는 소년상회를 만날 수 있다


내부는 소년상회라는 이름답게

동심 가득하고 젊은 분위기였다


들어가자마자 내 눈에 들어온 원피스 ㅋㅋㅋ


각종 피규어, 레고, 우유상자를 이용한 인테리어 등

곳곳에서 아기자기함이 묻어나왔다


우리가 택한자리는 카운터자리 !

안쪽 테이블도 있었지만 요기가 요리를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서 카운터석에 앉았다

저녁을 먹을거라면 최대한 일찍오는 것이 좋다

저녁먹을때쯤은 자리가 없어서 대기하는 사람이 늘어만갔다


2017.01.11 기준 소년상회 메뉴

소년상회는 주기적으로 메뉴를 바꾸기 때문에 이때의 메뉴가 추후에 없을수도 있다


그래도 레스토랑이라서 가격이 아주 착하진 않다

그래도 소년상회에 왔으니 시그니처 메뉴 먹어봐야겠지?

우리가 선택한 메뉴는

시그니처 이베리코 스테이크 / 48,000원

헤비크림 리카토니(생면) / 21,000원

덕 프렌치프라이 / 9,000원

세가지를 주문했다


원래라면 스테이크하나 파스타 하나면 충분했겠지만

소년상회의 음식 나오는 시간이 좀 걸린다는걸 들어서

비는 시간을 채워줄 덕 프렌치프라이까지 세가지를 주문했다


일반 레스토랑과 다른점은 인테리어뿐만이 아니었다

바로 음악 !

무려 ROCK이 계속해서 흘러나왔다

지산 락페에서 듣던 음악들이 레스토랑에서 흘러나오니 왠지 신기했다


주문을 하고나니 셋팅되는 그릇과 물잔, 그리고 포크와 숟가락


그릇은 그때그때 다른게 나오기도 하지만

물잔은 동일한 디자인이 나오는 것 같다

예쁘구나아~

냅킨에도 들어간 소년상회의 마스코트,

그리고 다먹은 와인병에 드라이플라워를 꽂아 인테리어로 활용했다


음악을 즐기며 인테리어를 감상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나온 음식!


덕 프렌치프라이가 먼저 나오고 이윽고 헤비크림 리카토니가 나왔다

빠삭한 씹는 맛

고소함이 느껴지는 감자의 맛

은은하게 뒤를 감싸주는 마늘향

거기에다가 살사소스 느낌이 나는 매콤한 칠리케찹까지 더하면 금상첨화 !

칠리케찹에는 여러 허브가 들어가있었는데 향이나 맛이 거슬리지 않고 잘 녹아든 느낌이었다


무엇보다 이베리코 스테이크가 굉장히 늦게나왔기 때문에 

요거 없었으면 정말 기다리는 시간이 더 길었을 것 같다


왠지 크림이 땡겨서 주문한 헤비크림 리카토니!

정말 이름 그대로 헤비크림한 맛이었다

찐~하고 고소한 크림에 면 속으로 속속들이 소스가 베어서

면을 씹어도 진한 크림의 맛이 계속 베어나왔다

그리고 진한 맛이 질릴때 쯤 루꼴라를 씹으면 약간 쌉싸레하면서도 뒤의 고소한 맛이 입안을 환기시켜준다

다른곳의 루꼴라는 고소한맛이 없었는데 여기는 고소한맛이 느껴져서 놀랬다!

정말 만족스러웠는데 단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양이 좀 적었다는거?

면 하나하나가 커서 몇개 먹으면 없어지는 그런 느낌이었다 ㅠ


하지만 바닥에 묻은 크림까지 싹싹 긁어먹을정도로 맛있었다 !


파스타를 다 먹고 프렌치프라이를 먹고나서도 20분여를 더 기다려서야 영접한

시그니처 이베리코 스테이크 !

채낙영셰프가 부산 출장을 가서 2명만으로 요리하려니 주문이 좀 밀리는 느낌이었다

이베리코 스테이크는 한꺼번에 구워서 모두에게 나갔다

내가 레스토랑에 왔구나 라고 느끼게 해주는 플레이팅


시그니처 메뉴답게 이베리코 스테이크에 대해 간략한 설명을 해주었다



이베리코 돼지는 스페인산으로 레어로도 먹을 수 있는 최고급 돼지!

곁들여서 찍어먹을 수 있는 홀그레잍 머스타드와 블랙솔트,

가니쉬로는 양송이피클과, 접시의 바깥에 둘러져 있는 양송이크림, 바닥에 깔린 메시포테이토

아마도 위에는.. 파슬리인 것 같다


고기가 나와서 기쁜마음으로 칼로 서걱서걱 써는데,

부드럽게 잘린다는 느낌보다는 역시 돼지라서 그런지 파삭하게 겉을 익혀서

자를때 다소 뻑뻑하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속을 보니 전혀 아니였다


아무것도 곁들이지않고 먹었을 때는 정말 보기와는 다른세계가 펼쳐졌다

파삭하게 익힌 겉과 촉촉한 속의 식감이 어우려져서

씹는맛과 약간의 육즙 그리고 돼지고기 특유의 고소함의 3박자로 이베리코 돼지가 입안에서 춤췄다


홀그레인 머스타드에도 찍어서 먹어보니

알갱이가 커서 많이 씹는 맛도 있고,

홀그레인 머스타드의 맛이 확 쏘는게 아니라 은은한 맛이기 때문에

겨자 특유의 거부감이 드는 쏘는 맛이 없어서 고기의 감칠맛을 올려주고 색다른 씹는맛도 주었다


약간 달달하고 부드러운 메쉬포테이토와

진항향이 농축되어있는 양송이 크림도 훌륭했다

하지만 양송이 피클은 맛이 많이 묻히는 느낌이랄까

양송이 피클은 조금 더 새콤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피클은 입안을 환기시키기 위해 먹는건데 전혀 환기되지 않고 다른것에 묻히는 것이 아쉬웠다


하지만 정말 대만족 스러웠다!


그렇게 이베리코 스테이크를 먹으면서 폭풍처럼 감상평을 쓰고있노라니

부산에 출장갔다던 채낙영이 돌아왔다

확실히 채낙영셰프가 있고 없고의 주방 분위기는 달랐다

정리가 안되고 2명이서 허덕이는 주방을

손님들에게 미리 늦게나간다는 통지를 하고 정리를 해가면서 현장을 지휘하는 모습이

역시 오너쉐프 다웠다


다음에는 채낙영셰프가 직접 해줬으면 하는 자그마한 소망을 품어보며..

다음에는 다른 메뉴를 정복하러 와봐야겠다


건대 맛집이나 건대 레스토랑을 찾는다면

채낙영셰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소년상회를 강력하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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